♬ 산따라 길따라/'10년 산따라 길따라

고창 선운산

석진석현사랑해 2010. 5. 3. 16:29

 

 

 ♣ 2010년  5월 2일 일요일 

 ♣ 날      씨 : 맑고 청명한 날씨...

 ♣ 산 행 인  : 신기루님, 영숙,수정

 ♣ 교통수단 : 신기루님 애마로..

 ♣ 산행코스 : 삼인초교 - 구황봉 - 말안장바위 -희여재 - 쥐바위 -청룡산 - 베맨바위 -낙조대 -소리재 -개이빨산 - 도솔산

                  -경수산 - 삼인초교 (10시간 30분 산행 도상거리 22km)

 

♬.  알바를 하고 나면 온몸이 찌푸둥해서 엄청 힘들다..새벽에 일어날수 있을까..좀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를 한다. 출발하기 한시간전에 일어나도 왜 이리 바쁜지...

      오늘도 터벅터벅 나를 반겨주고 나를 이뻐해주고 사랑해주는  산으로......go,go,,,!!!

      오늘 하루는 너하고 지내리라...하루종일 쳐다봐주고 껴안아주고...내 너를 사랑해주리...

      내몸이 으스러지지 않는 이상 너를 변치않게 사랑해주리라....

      차안에서 보는 일출이 오늘은 더 이쁘게 보인다. 싱그러운 아침햇살과 풀내음이 유독 진하게 내 코끝을 스쳐 지나간다.

      들머리인 삼인초교 앞에서......

   

 

 

 

 (6:49분) 삼인초교앞...오랜만에 오는 선운산...선운산 이미지는 나에게 낮은산으로만 연상이 되어었다.

장어 와 복분자 그리고 앞에 개울인지 또랑인지 모르지만,,,간간히 흐르는 물줄기에 담소를 나누었던 옛생각이 떠오른다.

 

 

 (8:00)

확트인 조망에 모든것이 내세상같다. 콱 막힌 숨통이 트인다. 감탄사..."아~~!!! 시야가 너무 트이네요...온통 다 산이예요.~~"

푸르름이 유독 한폭의 수채화 같다.  한폭의 수채화 처럼 착각할정도로 새싹들이 파릇파릇하다.  

 

 

친구야...우리 친한척 하자...정화 시샘하라고...더욱 멋지게 찍어서 오늘 못온 정화 샘나게 만들자...ㅋㅋ

배경 멋지게 잡고...포즈 멋지게 잡고.....말처럼 시샘이 아니라 정말 멋진 조망에 한눈에 뻑 갔슴...!! 선운산이 이러케 좋다는거....

 

 

 (8:07분 구황봉)  

 

 

 

 (8:31분)

 구암제 저수지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산벚꽃나무아래...넓은 바위에 앉아서

 간식을 꺼내어 한입두입 먹어봅니다. 분위기 조오코...맛 조코..."천천히 갑시다." 즐기면서.. 늦으면 늦은데로...지가 랜턴도

 가지고  왔거든요....ㅋ 

 

 

(9:17분) 구암제 저수지 

 

 

 (9:27분) 안장바위 앞에서...   

 

 

쥐바위인가..(쥐처럼 생기지도 않았구만,,,,,)..

 

 

 (10:46)우린 청룡산으로 가야한다....

 

 

 (10:50분)

쥐바위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시원스럽게 불어오는 바람이 이마에 흐른땀을 씻어준다.

영숙아..우리 이 바람 많이 맞자...넘 시원하다...초코파이 하나씩 배급주면서...우리 배맨바위 가서 식사합시다...일단 당 보충을 열심히 하세요....

내가 이러케 말하니 꼬~옥 전문 산꾼같다....ㅋ

 

 

(11:38) 배맨바위    

 

 

맛있는 점심시간인디....배가 고프지 않다...오면서 이것저것 먹었더니....모처럼만에 김치찌개...

그러나 추울때 먹는 김치찌개 맛과 다르다. 이젠 좀 색다르게 먹어야겠쓰... 

 

 

(12:54분)

낙조대 대장금에서 나오는 최상궁 마마가 떨어져 죽은곳이라고 한다.

엄청 멋지다...배경 쥑인다.....~~ 

 

 

낙조대를 사이에 두고....

배경 조은데에서만 찍으신다고 신기루님....역시 멋을 아시나부다.... 

 

 

병풍바위 철계단....낙조대 앞에서...한컷....낙조대 내려오는 계단 배경 쥑입니당....보지않는사람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리....

영숙아..너무 멋지지 않냐....집에 있으면 뭘 햇긋냐...힘든만큼 너무 멋진것을 우리에게 보여주잖아...그치~~~

 

 

낙조대에서 200m지점...천마봉...천마봉에서 보는 도솔암....천마봉을 들리지 않으면 후회막심할 것 같음...ㅋ

신기루님 하시는 말씀...천마봉도 들려야쥐요...당근이쥐요..우리가 언제 또 여길 오겟습니까....정말 끝내줍니다....오늘의 하일라이트....

한방에 모든 피로가 풀려버립니다...여기 저기 카메라 들이밀고,,,,, 저두 찍어주삼....

...배경 끝내줍니다. 한방 찍으세요....ㅎㅎㅎ

 

 

  천마봉 한쪽 귀퉁이....겁많은 영숙양....무서워서 난 안찍을래...

너 안찍으면 후회한다...얼렁 내려와 괜찮으니까....ㅋㅋ 이 멋진 구간에서 안찍는다고.....나에 꼬들김에 내려와서 덜덜....떨면서

몇방 찍어댄다.....이러케 멋질수가,,,!!!!! 최고....넌 나의 멋쟁이....역시 실망을 안시킨다....

 

 

 낙조대...

 

 

 (2:40)

 색깔자체가 너무 싱그럽다 새순이 나서 푸르다..영숙아 넘 이쁘지 않냐...

점심 먹은 이후로 날씨는 덥고,,,힘은 빠지고....제일 힘들 시간이다. 졸립고,,,자리깔고 자고 싶당...나두..

"엉~이뻐" 힘들어서 말할 기운도 없나부다...ㅋㅋ 하늘을 쳐다보지도 않고....한번 봐봐..

우리가 오늘 이 길을 가믄 언제 또 오것냐....

 

  

 

 

도솔암 가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저수지와 선운산

 

 

 

 

 (3:22)

정상석은 없고 표지석으로..도솔산이라고 칭한다...

 

 

(4:56)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다...경수산...

사람 찐을 빼버리는구만,,,계단에 휴~~~ 물은 바닥나고...

엄청 힘들었던 구간...경수산...그러나 또 하나의 희열을 느낀다. 25km인지..22km인지..도상거리는 정확히 모르지만,,,

오늘도 선운산 완주했다는것에....

 

 

영숙아...축하한다...친구 잘못 만나서...엄청 고생했구만,,,,ㅋㅋㅋ

그래도 기록 세웠냐..... 이젠 키로수가 숫자로만 느껴질거얌.... 힘들어하지 않고...꾸준히 잘 따라온 영숙,,,,,,화이팅...

이젠 가능성이 보인다...우리의 눈앞에 안나푸르나도 정복할 수 있지 않겠냐,,,, 우리도 할 수 있다....그치....

 

 

갈증으로 인한 목마름을 한잔의 소맥으로 해소 시킨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이 맛을 누가 알리요...다른때보다도 소맥의 위력을 더 느낀다.

10시간 30분의 종주를 완주하면서 건배~~~

 

같이 산행해주신 신기루님 감사드리며

나의 친구 영숙아,  나를 너무 염려하지말거라.....

선운산 종주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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