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頭輪山 (703m)
두륜산은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의 '땅 끝 '부근에 위치해 있다.
두륜산은 산의 곳곳에 기암절벽이 절경을 연출하고 있어서 산세가 수려하며,
'머리가 바퀴모양'이라는 두륜산 산 이름처럼 여덟개의 봉우리가 둥글게 능선을 이루고 있다.
두륜산 주봉인 가련봉 (703m) 정상에 서서 산자락의 대흥사를 내려다본다면,
오른쪽엔 노승봉 (685m) 그 아래에 오심재가 있고, 건너편에 케이블카가 있는 고계봉 (638m) 이 있다.
두륜산이란 이름은 백두산과 중국의 명산 곤륜산에서 각기 한자씩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 날 씨 : 청청하고 구름한점 없는 날씨
♧ 산 행 인 : 수정이외 5인 (바우님, 산하님, 정화, 천리향, 몰라님, 수정이 )
♧ 산행코스 : 오소재 - 오심재 - 노승봉 - 만일재 - 가련봉 - 두륜봉 - 도솔봉 - 연화봉 - 덕흥리 마을
[ 8 : 18분 ] 오소재 약수터
오소재에서부터 들머리를 잡고.....
오소재 약수터에서 50m 정도 내려가면 산행 입구 시그널이 걸려있고...
도로변에서 보면 좌측으로....우측으로는 주작산으로 가는 방향인듯 하다
오소재에서 시작한 산행들머리는 나무로 가려진 숲으로 인하여 그늘이 지고 완만하여 산책로 같은 느낌이 든다.
[ 9 : 13분 ] 오심재
오심재에서..
오심재에서 100m정도 올라가면
조릿대 사이로 올라가는 바위 전망대
케이블카가 있는 고계봉을 배경으로 하고
정화와 함께....
한컷 증명사진을 남긴다.
[ 9 : 58분 ] 노승봉(능허대) 개구멍 오르기전
노승봉(능허대) 오르기전 85도의 경사진 각도 개구멍에서..
개구멍 오르기전 주작 덕룡산과 완도의 섬들이 한눈에 보이고
[ 9 : 43분 ] 노승봉아래 헬기장
[ 10 : 39분 ] 노승봉
노승봉 (685m)
노승봉 정상석은 뿌리채 뽑혀 나가고 없다. 바람에 날아간것은 아닐테고...<?>
노승봉 정상인 능허대
사방으로 시원하게 열려 있다.
달마산과 완도대교가 한폭의 병풍과 같이 한눈에 바라볼수 있도록 펼쳐져 있다.
정면으로 보이는 도솔봉의 정상 안테나가 보이고....
달마산의 도솔봉일까<?> 아님 두륜산의 도솔봉<?>일까...
옥신각신 하다가 송신탑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달마산 도솔봉 송신탑이 보여 두륜산 도솔봉으로 인정하였다. ...ㅡ.,ㅡ;;;
나 혼자서 가야할 도솔봉 송신탑을 눈앞에 두고.....
오늘은 저길 밟으리라 각오를 하고 왔으니
꼬~~옥 꾸~~욱...발도장을 찍고 오리라 각오하고,,,.~~
노승봉에서 가야할 능선을 쳐다보는 수정
[ 10 : 25분 ] 가련봉
해남 두륜산의 정상석 ...(가련봉 703m)
제일 높은 봉우리...
뒤로는 고계봉이 보이고...
두륜봉을 향하여...
가련봉에서 내려오는 가파른 계단과 뒤로 보이는 두륜봉
두륜봉과 두륜봉 뒤쪽으로 보이는 대둔산(도솔봉)의 안테나가 보인다.
가련봉에서 내려오는 가파른 계단
가련봉에서 바라보는 완도대교와 능선들
만일재와 두륜봉
아쉬운 미련과 함께 뒤돌아서 ...
바라본 가련봉 과 억새로 이루어진 만일재 헬기장
가련봉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듯이....이 가을 정취에 더욱더 멋지게만 보인다.
두륜봉의 자연석 구름다리와 넓적한 바위에서 오늘 혼자서 가야할 코스 열심히 공부하는 수정이..
공부만 하면 뭐하노....
길치의 극치를 더하는데....ㅡ.,ㅡ;;;
[ 11: 24분 ] 두륜봉 정상석 뒤편 넓적한 바위에서...
두륜봉 정상석 뒤편에서 가련봉을 배경으로 한컷 찍어본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넓적한 바위에서 한숨 자고 하산하기 위해 두륜봉 정상석에서 인증샷...
두륜봉에서...
두륜봉에서 신선놀음과 점심식사 준비중인 바우님 ...
바위위에서 누워서
구름한점 없는 하늘을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보기도 하고...
앞으로 보이는 가련봉을 배경으로 낭만에 잠겨보기도 하고...
이순간만큼 그누구도 부럽지 않은 우리일행들....
우리 여인네들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정화는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는지...
감기 걸려서 고생하고....높은곳 올라가다 뒤로 벌러덩 넘어진 우리 정화 안다쳤는지 모르것다...
울 정화가 있어야 칼잽이를 잘하는데.... (산에서 과일 깍는 담당과 총무)
두륜봉 입구 안내판에서...
아름다운 기암으로 이루어진 가련봉
하산길 도솔봉으로 가는 90도 각도의 암벽 로프 구간....
그리고 허리까지 차오르는 풀속을 헤치고..
도솔봉으로 향하는 수정이..
누가 이 길을 부드러운 능선이라고 자칫했는가...ㅡ.,ㅡ;;;
난이도 상....귀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현기증이 팍팍 도는 난코스와 너덜지대...휴~~~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네...
만일재에서 우리 일행들 진불암쪽으로 하산했드라면...
나 혼자 눈물,,,콧물 훌쩍훌쩍 할 뻔 했네..
진불암쪽으로 내려 간다고 하드만...
이 위험한 구간을...혼자서 산행했드라면...어떠케 되었을까<?>
이런 길인줄 꿈에도 몰랐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
난 암벽구간과 로프구간 무샤무샤...~~ㅡ.,ㅡ;;;
도솔봉(대둔산) 중계탑
우리 일행들은 대둔산 가기전 임도길에서 헤어지고...
( 좌측으로 가는 대둔산 오른쪽으로 가는 임도길로 갈라진다)
도솔봉 가는 길은
허리만큼이나 차오르는 가시덩쿨 풀과 거미줄로 옭아매서
나를 자꾸만 힘들게 한다..
온몸과 얼굴은 거미줄로 칭칭 감아서 옷으로 감싸며
따가운 햇살은 나의 얼굴로 내리쬐고
앞으로 보이는 도솔봉으로 ..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웁기만 하다.
그래도 산이 조아 자연을 벗을 삼아...
나를 부르는 도솔봉으로 향한다.
도솔봉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두륜봉이 보이고 저 너머로 가련봉도 보이고...
내가 오늘 걸어온 능선들을 바라보면서....
도솔봉 정상석 안테나
[ 1 : 31분 ] 도솔봉 (대둔산 )
나와 함께한 스틱과 배낭을 도솔봉 정상석에서 인증샷으로 남기고...
도솔봉 정상석에 때묻지 않는 억새
인적이 드문곳...적막하고 고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나 혼자만의 사색에 잠겨보기도 하고
이시간 만큼 잠시나마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것 같다.
날아다니는 나비가 꽃에 앉을때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하고
걸어가다가 다시한번 억새능선을 쳐다보기도 하고...
도솔봉의 안테나를 쳐다보기도 하고....
도솔봉부터는 전혀 이정표가 보이질 않는다.
열심히 쳐다보고 또 쳐다본 지도...
임도길로 15분 정도 걸어가면....
연화봉 들머리가 나온다고 했다.
도솔봉에서 연화봉으로 가는 능선
맑은 하늘과 어울러진 도솔봉의 안테나
도솔봉 능선따라서 걸어온 억새는 나의 발목을 사로 잡는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더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선물한다.
도솔봉(대둔산) 억새
임도길을 따라...나온 안테나
아스팔트 길을 5분 정도 걸었나....
도로변에 시그널이 ...
그 사이로 걸어갔더니... 산죽길이 나온다.
한참을 따라...걸고 또 걷는다..
연화봉이 어딘지 모른다...
눈 짐작 잡아서...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혹 연화봉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부턴 카메라가 박살이 나버렸으니....ㅡ.,ㅡ;;;
계속해서 내리락 오르락 반복하면서....
산죽터널로 계속 가다보니..
삼거리 갈라진 길로 내려가서....
좌측은 덕흥리 마을로 가는 길이요....우측은 대흥사로 가는 길이요...
길치의 극치는 최고치로 다달았으니....
가다가 아무생각없이 좌측으로 가고 말았으니...어찔할꼬....ㅜ,.ㅜ;;;
한 봉우리를 더 넘어야 혈망봉인디...마을로 들어서고 말았네...
마을로 들어가서 일하고 계신 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덕흥리라고 한다.
대흥사로 갈려면 우측으로 해서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고....어허라...~~~!!!!
나 땜시 같이 온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안될 것 같아서 요기서 종료를 하고 말았으니....
우짤쓸까나...담에 또 한번 더 산행을 해야만 하는 씁쓸함....
그래도
짧은 시간이였지만,,
홀로 걷는 이 길 너무나도 내 마음 홀가분하게 만들어주었다....산행 최고의 기분....
[ 8 : 18분 ] 오소재 약수터
[ 9 : 13분 ] 오심재
[ 9 : 58분 ] 노승봉(능허대) 개구멍 오르기전
[ 9 : 43분 ] 노승봉아래 헬기장
[ 10 :39분 ] 노승봉
[ 10 :25분 ] 가련봉
[ 11: 24분 ] 두륜봉
[ 1 : 31분 ] 도솔봉 (대둔산 )
하산시간.3:00 시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알바구간 포함하고 마을로 들어가서 한참을 걸었으니....
능선 삼거리에서 내리막으로 내려오면서 좌측으로 가지말고
우측으로 가야(대흥사가 나옴) 하는데 좌측으로 가버리니 덕흥리라는 마을이 나와버렸다.
방향감각과 길치인 내가 어찌 알리요~~~!!!!
'♬ 산따라 길따라 > '10년 산따라 길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10-23 [ 고흥 팔영산 ] -1- (0) | 2010.10.25 |
---|---|
2010-10-17 [인월 덕두봉 - 바래봉 - 정령치 - 만복대 - 성삼재 ] (0) | 2010.10.18 |
2010-10-09 [ 천관산 연대봉 ] (0) | 2010.10.10 |
2010-10-02 [ 충남 홍성 용봉산 ] (0) | 2010.10.04 |
2010-09-25 [ 백두대간 16구간 죽령 ~ 도솔봉 ~ 저수령 ~ 벌재 ] (0) | 2010.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