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5월 20일 무박 1박 2일
♣ 날 씨 : 맑은날씨...2일째 세찬 비바람에 강풍
♣ 산 행 인 : 충렬오빠,봉석오빠,장렬오빠,유선오빠,미경언니, 수정 (6명)
♣ 교통수단 : 충렬오빠 愛馬로...광주서 장렬오빠 愛馬로 갈아탐...
♣ 산행코스 :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노루목 - 연하천 - 벽소령 -선비샘 - 세석 (1박)
장터목 - 천왕봉 - 법계사 - 로타리대피소 - 망바위 - 칼바위 -중산리로 하산
문자 날린다...~~~!!!! 나 어떡해 .. 나 데리러 오씨요!!! 조금있다가 데리러 갈테니까 기둘리라고 한다.
시간이 열두시라...흐미...한숨 자도 되긋다..잠이 많은디...어쩔까나,,,침대에 데굴데굴...한 숨 잘려고 하니...
갑자기,,,, 울 엄마 전화,,,,금방 숨이 넘어가신다...엄마..."우째"...~~ "니그 동생 사고 났다고 하냐...지금 기독병원이라고 한디 ..."
옴~~마...지리산 다 가부렀다...우짤까나,,,,전화 받은거 보니 살아있네...
이제 걱정이 앞선다...어떠케 해야하나...10시 정도 되어서 엄마한테 전화해보니...괜찮다고...휴~~~
드라마 한편 보고...배낭 이리저리 챙기고...챙길것도 없지만..
12시에 만나 봉석오빠 사무실에서 짐 분배하고...테이핑 붙이고...커피한잔 마시고 서서히 출발 준비 한다...1:00에 go go....
광주에서 장렬오빠 만나서 큰차로 갈아타고...차 안에서 이리저리 떠들고... 새벽 4시가 되니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
(3:50분 성삼재 도착)
산행 준비...워~~매...우리만 미친줄 알았더니만,,,관광차...계속 줄이어 올라온다...
연휴라서 그런지 산님들 엄청 올라오네......
(4:43분 노고단대피소 도착)
아침식사 준비한다..카레에 햇반...
이른아침 노고단대피소의 모습...인파로 북적북적...
식사를 마치고 우린 노고단고개로 향하기 위해 준비한다.
(5:30분) 노고단 고개 도착
노고단은 지리산 주능선 종주에 있어서 대표적으로 천왕봉, 반야봉, 노고단을 꼽는다.
지리산 종주의 출발점이며, 북쪽은 심원계곡, 남쪽은 화엄사계곡과 문수계곡, 피안골계곡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정표(↑천왕봉25.5km,↑반야봉5.5km,↑임걸령3.2km,↑피안골대피소4.8km)가 자리를 잡고 있다.
성삼재를 출발하여 노고단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노고단 정상은 낮10시부터 오후4시까지만 개방하기 때문에 지금은 올라갈 수가 없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울타리를 설치하여 열쇠로 채워놓았는데, 이렇게 관리를 해야 한다.
노고단 정상주변은 철저한 관리로 인해 수많은 야생화를 보호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좌측에 있는 돌탑만 보고 천왕봉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이 있고, 우리도 종주 길로 접어든다.
노고단고개를 뒤로 하고 작은 출입문을 지나 진행을 하면 숲길이 편안함을 주고 있다.
다시 너덜길이 나오고, 산죽나무가 우거져 지리산의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5:40분) 노고단의 일출
임걸령(1,320m)도착 임걸령은 샘터가 자리를 잡고 있고, 옛날에는 이곳에서 야영도 하고 했으나, 지금은 목책을 설치하여 금지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의 특성으로 1,320m고지에서 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노고단과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중간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돼지평전에서 이곳까지 1시간거리에 있다. “임걸령은 옛날에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가 되었던 곳으로 의적(義賊)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임걸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탐방로 안내판이 있고 쉬어가기에 좋은 장소다
(7:10분 ) “노루목은 반야봉에서 내려오는 산줄기가 노루가 머리를 치켜들고 피아골을 내려다보는 형상”이라고 한다.
이정표(↑천왕봉20.5km,↑삼도봉0.5km,↓노고단고개5.0km)를 지나 조금 더 진행을 하면 삼도봉에 닿는다.
상단 노고단 정상의 모습과 지리산의 주변 산들... 노루목전망에서 우리가 걸어온 능선들을 배경으로 한컷 (7:46분 삼도봉 도착) 장렬이 오빠와 충렬이 오빠 뒤를 따라가믄 아무것도 볼 수 없이 무조건 지나친다...ㅠ,ㅠ 한참을 가고 있으니...봉석오빠 부른다...우째..그냥 가냐고...삼도봉에서 증명사진 한컷 해야 한다고..... 열심히 설명한다...쳐다보고 또 쳐다보고,,,삼도봉을..... 글씨를 읽어본다...전라도,전라북도,경상도.... 삼도봉은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삼도의 경계에 거쳐 있고, 산청군, 함양군, 하동군, 남원시, 구례군 등
5개의 시와 군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며, 정상은 바위로 되어 있어 쉬어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각도를 상징하는 삼각봉이 인상적이고, 화개재로 내려가는 공포의 525계단도 자리를 잡고 있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면 너덜길과 산죽나무를 지나 얼마쯤 내려서면 공포의 계단이 나온다. 화개재로 내려가는 공포의 계단 봉석이 오빠가 계단이 580계단이라고 말을 하던디... 직접 세워보질 못했다...왜냐믄 그러케 많이 안될것 같아서.... 지리산의 능선들...
(7:56분) 공포의 528계단을 지나서....화개재로 향한다.
(8:05분) 화개재 도착....화개재의 주변모습
화개재를 지나서 토끼봉 경유...그러나 토끼봉인지 모르고 지나쳐온다.
일단은 카메라에 담고...나중에 알고 보니 토끼봉이었다.
지리산은 원츄리 군락지인가부다...넘 예쁘다...약간 습한 음지쪽에 자리잡은 원츄리 넘 예쁘다..
(10:00) 연하천 대피소 도착
연하천 대피소의 모습과 북적대는 인파...물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달리는 모습들...
(10:00)
유선오빠와 장렬오빠가 열심히 라면을 끓인다.
많은 인파로 인하여 물 받는데도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달려야 할것 같아서.......유선이 오빠가 또랑에 흐르는 물을 받는다..
그 물도 괜찮다고 .....ㅎㅎㅎ 어차피 끓일물인데 어떠냐고....무조건 조아조아,,,,
우린 라면과 밥으로 점심 한끼를 떼우고...나서...
순간 얼렁 양말을 벗어...흐르는 물에 발바닥 좀 담갔다...화끈거려서...
"나...이거 새양말이여라....울 바우님이 나 줬는디....크크크"...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발이 시럽다...그래도 그 시원함 느낌을 잊을 수 없당....
자리가 없어 식사만 대피소에서에 하고..우린 시원한 그늘을 찾아 나무밑으로 가서 캔맥주 한잔 마시면서 오손도손 소곤소곤....
서로의 장점을 하나씩 이야기 해보기로 했당.....캬캬캬....
연하천 대피소에서 식사를 마치고 그늘지고 시원한 곳을 찾아 나서기로 준비하고 단체사진 컷...
(11:43) 고사목 앞에서...배경 쥑입니당...
(11:58분)
형제봉 앞에서 대형사고 발생....흑흑,,,,, 아픈추억이.....
오늘에서야 카메라 퇴원 (5/28일)....
(12:24) 형제봉에서...
(1:02) 벅소령대피소 도착 대피소 어디를 가나 많은 인파로 앉을 구간이 없당
그래도 우린 시원한 구간을 찾아서...비집고 들어간다
나하고 충렬오빠 따라서 물을 떠오라고 하는디....70m 식수...발바닥이 불이 날것 같아서..도저히 안될것 같다..
나 못가요...봉석이 오빠하고 충렬오빠가 갔다와,,,,, 무조건 어거지 써버린다....ㅎㅎㅎ..
그래서 두 오빠들이..물을 뜨러 간~~다....
벽소령 대피소에서 한컷하고...태양이 이글거리는 한낮에도 불구하고 우린 가야할길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모르것다...ㅋㅋㅋ....
우리...지금 뭘 보고 있소.....지금 사진 보고 있으니...궁금하요....
봉석 오빠야...우리...뭘 보고 있는겨......나...지금 겁나게 궁금하네...<?><?><?>
(2:39) 선비샘까지는 길이 조오타...오르막 내리막도 아니고...그냥 단지 돌바닥에 걷는 느낌..
날씨는 무지하게 덥고...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와따메...시원한그"...라는 말 한마디 던지고....
피곤할것 같으면...내가 농담삼아...충렬이 오빠 놀려주고....
이야기 보따리 풀어보라고...한소리 하고.....그래도 내가 있으니께 잼밌지라,,,~~~!!! ~~충렬이오빠,,,
(3:44) 칠성봉 도착
일곱선녀의 전설을 갖고 있는 칠선봉에 서면 조망이 으뜸이고, 아름다운 풍광과 능선의 각선미를 볼 수가 있다.
이정표(↑천왕봉7.2km,↑세석대피소2.1km,↓벽소령4.2km)도 있고, 쉬어갈 수 있는 장소로도 좋다.
동쪽으로는 연신봉을 지나 촛대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의 주능선의 줄기가 활기차게 뻗어간다.
배낭을 짊어지고 오르락내리락 힘을 빼고 나면 산죽 밭이 위로를 하고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천왕봉6.5km,↑세석대피소1.4km,↓벽소령4.9km)가 가야할 거리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세석산장도 얼마 남지 않았고, 지금부터 공포의 오르막 계단이 체력을 소진할 것이다.
공포의 계단(175개) 올라서면 조망이 확 트이면서 멋진 바위들이 쉬어가기 좋게 만든다.
(4:35분)
영신봉도착...드뎌 세석평전이 펼쳐진다....철쭉꽃으로 ....말로 표현할수 없는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철쭉꽃은 보이지 않고....언덕으로만 보인다....아....드뎌 다 왔나.......안도의 한숨...
나 엄청 힘든디...
왜..이리 힘드나....핸드폰..벨...울린다..우리 정화가 ...언니.."어디야"...
우리 이제 세석대피소 다 온것 같다....ㅋㅋㅋ...워~~ 메...힘들다야...발바닥이 불이 날것 같다...미치것다야....
(5:30)
아~~ 자리 차지하기가 이리 힘들노...한참을 기둘린다...틈만 나믄 비집고 들어갈라꼬,,,,,
무조건 의자 밑으로 후다닥닥... 자리 차지하고 자리를 깔아버린다... 신발을 벗고,,,
우리의 저녁식사,,,전복구이...와 삼겹살...안주가 좋으니..,,,,소주 두어잔 마셨더니..
어제 잠을 이루지 못한탓에...술이 온몸에 쏴~~악 퍼져버린다...몸이 늘어진다....
식사 끝나고 놀지도 못하고 대피소로 들어가서 그대로 누워서 잠이 들어버렸다...미챠....~~~
언니랑 오빠들은 10시까지 놀았다고 한다..
충렬이 오빠는 왜...그리 잠을 빨리 자~~요....
대피소가 아니라...완전 피난민촌을 방불케 했다고 담날 오빠들이 야그를 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구경을 했더니...가관이 아니다...ㅋㅋㅋ 비닐 깔고도 잠을 자는구나...!!! 대단한 산님들....
놀래고 또 놀랬다...지리산에 오니,,,,진정한 산님들이 많구나,,!!!
세석대피소와 아쉬운 이별을 뒤로 하고 우린 촛대봉으로 향하기 위해서 준비를 한다...증명사진 한컷...
5:00에 기상... 아침 식사 준비..북어국에 햇반...정말 맛있다..그러나 난 걱정거리가 있다..
배낭에 먹을것이 하나도 없는디..오늘 어케 산행한다요....난 먹을거 없으면 산행 못~~해....
비닐이 주섬주섬 보니..초코파이와 자유시간이 있다,,,얼렁 챙기고....
새벽부터 날이 이상하다...빗방울이 하나씩 떨어진다...비가 온다고 하더니만,,,일기예보 정말 잘 맞네....
다들 비옷을 입는 분위기라 우리도 챙겨서 입는다..
(8:05분) 촛대봉에서 보이는 천왕봉과 제석봉
(8:25) 장터목 대피소
대피소에 도착하니 빗줄기는 더욱더 세차게 퍼붓는다..
이러케 비오는데...천왕봉 가야 하요...누군가 물어본다..."당근 가야쥐요" ~~~~..
천왕봉이 무엇이길래...그 비바람과 강풍에 산님들 천왕봉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당....대단한 사람들....
(9;14)하늘문과 통한다는 통천문....올 3월에 왔을때에는 눈으로 덮여 있었는데...
(9:30) 천왕봉 아래에서 단체 한컷... 우리 여기서 단체사진 찍읍시다..위에 올라가믄 사람들 많아서.. 못 찍어요....^-------^
대단한 바람이다....우와.....다 날아갈것 같아...앉아 있으니...흙이 내 눈으로 다 들어와버린다...단 몇초를 못 버틸정도로....드뎌..
천왕봉 정상에....기쁘도다.....
중산리로 하산....하산길은 각자....중산리에서 만납시다...봉석이오빠하고 충렬이 오빠는 한시간 30분만에..중산리 도착...밀리지 않는다면
한시간안에 내려올수 있다고...한다...
대단한 사람들....
난.... 한시간 50분..걸렸다..쉬지않고,,,,우중산행이 훨 낫다...
화장실에서 비에 젖은 옷 다 갈아입고 "지금 어디요"....거북이 식당이라고...거기서 샤워하고 옷갈아 입으라고...진즉에 다 갈아 입었어라,,,ㅋㅋㅋ.
중산리 탐방로
뒤풀이....(1:00)
소맥에 술을 얼마나 마니 묵었는지...차안에서...푸~~욱,,,
눈뜨니 목포 와부렀네....ㅋㅋ...
♧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앞선 지리산 성대종주...무사히 마치면서...
1박 2일...세석대피소에서 너무나도 느낀점이 많았다.
우리 일행들은 지리산 종주가 쉽다고 하는데...
난,,,,
다른 어느산보다 힘들다..
무튼...다들 무사종주해서 너무 감사하다.
♧ 끝까지 산행 책임져주신 봉석오빠, 안전운행해주신 충렬오빠, 산에서 아사리 팀원들 이끌어주신 장렬이 오빠
코믹연기해주신 유신오빠...미경언니... 감사합니다...^_________^
팀원들 너무 뜻이 잘맞아서 기후 악조건에서도 다들 지치지 않고 무사히 종주한것 같습니다...
아사리 ~~화!!이~팅...^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