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5월 9일 대구 팔공산....나홀로
♧ 초여름 날씨 ...
도립공원이라서 그런지 이정표는 잘되어 있다. 100m 아니 짧게는 50m 간격마다 종주코스라는 푯말이 적혀있다.
들머리는 파계사부터 시작하여...갓바위 팔공산 주차장까지... (도상거리 18km되남...)
5:00시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서 준비....그래도 이것저것 준비하니 시간이 훌쩍 가버린다.
대구고속터미널쪽으로 가서 분식가게가서 순두부찌개 시켜서 아침 든든하게 먹고...점심은 김밥을 준비한다...갠적으로 김밥은 별로 안좋아함.
그래서 오뎅국물까지 세트로....^_____^
마트 들어가서 포카리 2개, 콩두유 2개, 물 3개 빵....우~~와!!! 배낭이 완전 짐이 되버린다. 어깨죽지 아프당...~~
그러나 감수해야쥐 산에서 먹을거 떨어지면 난 죽음이니까....
(7:16분 파계사 주차장 도착)
정류장에서 파계사 코스를 세어본다...엉...가깝네...
그러나 but...
저 코스는 중요한 부분만 적어놓은듯...30분이 넘게 걸린것 같다.
인터넷에서 검색할때는 401번이라고 했는데 기사아저씨가 안간다고 한다. 시내버스노선을 보니 101-1번이 가네...~~
파계사까지는 아스팔트 도로.. 입장료를 받나보다..그러나 일찍온탓에 매표소는 문이 닫힌상태...
일찍일어난 새가 먹이사냥도 잘한다고 하더니만,,,돈 벌었네...ㅎㅎ
(7:43분)
내가 그냥 갈수가 없제...이리저리 구경하고...부처님 오신날이 이주일정도 남았나...연등이 ..*^^*
대구쪽은 절이 많다. 교회는 눈씻고 찾아보지만 드물다...목포는 한발자국 띄면 교회인디...완전 상대적이다.
등산로 입구는 절 왼쪽 편에 보인다. 휴...화장실냄새...재래식인가부다...아침부터 냄새 풍기네....
(8:04)
파계재까지가는 구간은 너덜재에다가 그리 길은 험하거나 나쁘지는 않다. 산책로...파계재 가는 정자옆에서 야생화 한컷씩하고,
정자에서 쉬고있노라니 젊은부부가 산에 오른다. 갓바위팔공산까지 간다고 하는데...체력이 될려나 모르겠다고 은근히 걱정한다. 아침을 안먹었으면 김밥 먹으라고 내민다
아침은 김밥집에서 순두부찌개로 먹어서....아무런 생각이 없어 거절...*^___^*
(8:40)
약수물 맛 좀 보구...그러나 모르겠다...그냥 물맛이닷..아직 내가 물이 필요하지 않는듯,,,
파계재 도착 ..한티재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파계사구간과 만나는 코스인것 같다. 증명사진 한컷 찍기 위해 배낭에다 물통 올려놓고...열심히 찍어본다.
한적해서 조오쿠만,,,,,이 길은 사람들이 그리 많은편은 아닌듯 하다.
(9:08분)
파계봉 도착하기전 헬기장이 나온다.파계봉까지는 완전 능선이라고 보면 된다. 육산이고...산책로...^**^
파계봉 도착... 배 하나 깍아서 먹고...있노라니 남정네 두분이 올라온다...땀을 뻘뻘 흘리면서
배 한조각 내민다..드시라고....^___^ 땀을 식히고 난 또...가야할길로 go,go...
파계봉에서 서봉까지 가는 코스는 약간 험하다. 밧줄구간도 있고 돌아서 가는 능선도 있고,,,위험한 구간은 무조건 출입금지라고 써있다.
바위 타는 구간 (스릴을 느낄수 있는 사람들은 바위를 타면 되는듯) 그러나 난,,,안전주의자이기 때문에 무조건 능선을 탄다...모르고 바위를 타는 구간도 있었지만,,,,ㅋㅋ
난 ...역시 길치...
물 한모금 축이기 위해서 .....쉬어간다. 목포에서 가져온 오이 한입 입에 물고....땀을 식힌다.
쉬어가는 구간에 비로봉이 눈앞에 보인다...내가 가야할곳은 비로봉.... 안테나 구간도 보이고...
파계봉에서 동봉까지 키로는 6km인데 가도가도 끝이 없는듯하다...가다가 쉬고...물한모금 먹으면서...신발끈도 조이면서....
밧줄도 타고 바위도 잡고...바위도 넘고,,,,능선따라서 가기도 하고....계단도 타고,,,,여러가지 다 하네...ㅠ,ㅠ
(11:32분)
서봉 도착...서봉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다. 간식으로 참두유 하나와 빵을 새참으로 먹는다...배는 든든하네...또 전진하자,,,,
셀카로 찍을려다 귀찮아서 무조건 아저씨들한테 카메라 들이댄다... 한장 찍어주세요....뻔뻔스럽게...그러나 누가 마다할 분이 없다...
사진 찍어주고나서 확인하고 맘에 안들면 얼렁 말하세요...라고...~~~!!! 다시 찍어준다고..
(12:36분)
서봉도착...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앉을구간도 없다. 그러나 증명사진을 찍어야 하기에...무조건 들이민다...삼성봉과 같이 있네,,,서봉에서 바라다보이는 비로봉
삼성봉 올라가서 찍고 싶었지만,,,걍 ~~ 서봉에서만 찍어본다. ..비로봉도 바라보고,,,
(12:12분) 비로봉 도착
마애약사 여래좌상 길 50m 그냥 갈수 없어 또 언덕길을 오른다...컥컥,,,,숨차다...그리고 비로봉으로 햫향한다. 폐쇄된줄 알았는데 개방이네...야~~~~호~!!!! ...신나구만,,,
정상을 밟을수 있다는것이....
정상까지 올라오는데 왜..이리 힘이드는지...따가운 햇볕은 나를 더욱더 집중해서 내리쬐고...힘은 빠지고...
올라오는 계단은 나를 더욱더 지치게 만든다...이래가지고 지리산 종주 할수 있을까...갑자기 지리산이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휴~~~힘들다.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군사기지가 있는 암벽
1190m인 대구에서 제일 높다는 봉우리...내가 오늘도 족적을 남기고 ...간다..앞에 보이는 군사기지와 바위로 깍아내린 산...이 눈앞에 보인다....
바라다보이는곳 군사기지가 있따고 사진촬영금지라는 푯말이 눈에 띈다... 철조망으로 막아져서 눈요기만 해야만 한다.
깍아내린 바위산이 사람들은 다 멋있다고 하는데 월출산 보면 너무 기가 막혀서 뒤로 쓰러지리라,,,,ㅋㅋㅋ
(12:36분)
동봉으로 가는길...사람들이 엄청 많다 여러구간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많은가부다...조망은 확트여서 좋네...
점심 식사를 할려고 했건만,,,앉을 구간이 없다. 그냥 바람만 쐬이고...조망 구경하고....숨 한번 크게 들이쉬고......^______^
바위가 너무 멋있게 생겼다. 조망도 좋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나를 더욱더 시원스럽게 만든다.
뒤틈이 산악회 회원들 .....무조건 들이민다..아저씨 사진 한장 찍어주세요.......예쁘게 찍어주세요....라고,,,,,
아저씨가 젊었을때 바위를 봤다는데 지금은 바위가 늙었다고...ㅎㅎㅎ 바위도 나이를 먹는다고....
그래서 또 한바탕 웃는다...*^__________^*
동봉에서 점심식사를 하지 못하고 한참 내려와서 소나무 그늘아래에서 식사를 하고 있노라니, 산객이 나있는쪽으로 와서 말을 건다.
"아저씨 여긴 길이 없어요." 그러나,,,소주 한병을 꺼내면서 한잔 하실래요 라고...ㅋㅋㅋ 대구분인데 혼자 산행하신다고, 왜<?> 혼자 산행하냐고....
대구떠날때까지 무슨일 있으면 본인한테 전화하라고 전화번호 갈켜준다...^_____^ 친절서비스,,,,
이제 갓바위 팔공산이 거의 다온듯하다....노적봉을 스쳐 지나가고....보이는 절이 선본사인가<?> 하두 절이 많아서.....외울수가 없당...
(4:13)
갓바위팔공산 도착 이제 기운이 다 빠져간다...그러나...
기운이 빠진다고 내가 여기저기 보는것 포기할 사람은 아니다....한바퀴 둘러보고...
갓을 쓰고 있다고 해서 갓바위...^_^ ...나두 백팔번뇌의 고뇌를 이기기 위해 삼천배 절을 해야하남...
무튼 난 무신론자....집에서는 교회 다니라고 난리 아우성이지만,,,,,
갓바위에서 갓바위주차장까지 내려가는 길 장난 아니다. 2km인데...완전 돌계단... 다리가 어작 난다. 발바닥이 불이 날것 같다....ㅠ,ㅠ
사람 잡네....오메...워메.....다리고 무릅이고.....이제 아파온다....제일 싫어하는 계단....
절대로 갓바위쪽으로 하산하믄 안되겠구만,,,,
나의 벗은 갓바위 올라가는것도 힘들다고 하더니만,,,,이제 그 심정 알것구만.....힘들것네....~~~
ㅎㅎㅎㅎ...검도는 3분을 위해서 연습하지만,,,왜 하루종일 산을 타서 고생을 사서 하냐고 나한테 반문한다.
"한번 산의 매력을 느껴봐."..~~
말로 표현을 못하니까...
(5:21분)
갓바위 주변에는 다 절이다... 무슨놈의 절 이름이 그리 많은지....이절 저절 다 구경하다가 오늘 목포 못 가것구만,,,얼렁 가야쥐..휘리릭...
주차장 도착....오늘의 산행기 끝....
대구역의 모습들..
1박2일의 경주여행과 갓바위 팔공산 산행기를 마치면서....
버스표는 반드시 예매하자....준비성 있는 여행을 하자,,,
대구에서 표가 매진되어서 목포오는 버스를 저녁 9:10분에...ㅠ,ㅠ
모든것 포기하고,,,,광주 도착하면 어떠 올것인가 궁리하다..
광주에서 첫차로 목포로 와야하나 아님 총알택시 타고와야와나 !!! 고민끝에...총알택시로 낙찰,,,
그런데,,,
바우님 ...문자...저 큰일나부럿소,,,ㅋㅋㅋ 목포 어떠케 갈란가 모르것소,,
걱정하지 말란다. 광주까지 데리러 온다고....흐~~미...미안해서 어쩐다요...
광주도착...12시 30분
바우님 기달리고 계신다....이 신세를 어떠케 갚은다요....^____^
정들이 너무 많어.....그러니까 남자친구를 사귀라고 한다....________귀찮아서 싫은데요...!!!!ㅎㅎㅎ
바우님..
지가 나중에 맛난 팥죽 사 드릴께라....넘 고마웠어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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