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11 - 08 - 27일 ~ 28일
산 행 인 : 지리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날 씨 : 초가을 날씨에 맑음
산행시간 : 10시간
[06: 07]
도착한 시간이 밤 아홉시가 넘어 텐트 칠만한 장소를 찾지 못하고 비가 많이 온 탓인지
땅이 축축해서 넓은 식당 한쪽 구석을 빌렸다. 거림골과 도장골 합수가 된다는 지점.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서 삼겹살을 구면서....광양팀 일행과 소맥한잔 하자고 불렀더니,,,,
(정보를 얻기위해서 ㅡ,.ㅡ;; 무쟈게 겁을 주는소리 함)
...웃음꽃을 피우며,,, 거림의 밤은 서서히 저물어간다.
↗ 세석으로 가는 초입 (거림골) ↗ 길상암 옆 금줄을 넘으면 도장골 초입으로 들어선다.
. 거림골 초입은 많은 비로 인하여 도로가 붕괴되어 있다.
거림마을은 산청군 시천면사무소 소재지인 덕산을 지나 중산리 5km 못 미친 곡점에서
왼쪽 청학동 이정표를 보고 7km 정도 거슬러 오른 해발 600여m 의 깊은 산중에 있다.
'거림(巨林)'이란 이름은 오래 전 아름드리 거목들이 이 골짜기를 빼곡히 메우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거의 다 복구됐지만 일제 강점기는 군수용으로, 8·15광복 후에는 땔감으로 마구 베어져 한때
벌거숭이 계곡이 되기도 했다. 또한 한국전쟁 때는 토벌대와 빨치산과의 치열한 전투로 인해 대거 훼손됐었다.
거림골과 남부능선은 분단의 아픈 현실을 간직한 우리 근대사의 비운의 현장이기도 하다.
1952년 1월 토벌대인 수도사단이 빨치산을 대성골에 몰아넣고 10여 일 동안 엄청난 화력공세를 폈음에도 불구하고
망실공비(亡失共匪) 정순덕이 산비탈을 넘어가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최후의 빨치산으로 남게 된 계기가 된 곳이 거림골이다.
[ 6: 45 ]
지리의 새벽을 맞는다.
[ 9: 10 ]시루봉 가기전의 가파른 바위언덕을 헤집고..
오늘 나의 목표는 와룡폭포와 청학연못이다. 그런데..
와룡폭포를 들리지 못한 탓에 힘이 쫘 ~ 악 빠지고 ....
오른쪽 산죽길로 뺑~~돌아서 가니 와룡폭포라고 손짓을 했지만
내가보기엔 아닌것 같~~~어 !!!!! 요....!!!
두어시간지나서 합수점이 나오고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좌측길과 산죽으로 둘러싸인 우측길 샛길(와룡폭포가는길)이 나온다.
첨엔 바로 치고올라갔는데 (이길은 시루봉으로 바로 치고가는길) 와룡폭포하고는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 들어 지도펴놓고 공부를 좀 하다가 빠~~꾸...
그래도
결국은 와룡폭포라고 햇지만, 인증샷을 못한탓에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고,,,
기운이 없어 다리에 힘이 쭈~~욱 빠져
오르막을 진짜로 오를수가 없어 겁이 나서 못 올라가겠다고 하니
왜 엄살을 치냐고 한다..진짜였는데...날마다 운동하는사람과 안하는사람하고 같은줄 아나벼 ㅡ.,ㅡ;;;
갑자기,,,,
가슴이 확 트인다.
세상이 내것인양...소리한번 지르고 싶다.
얼마나 멋있던지...
오래간만에 보는 비경에
감탄사와 놀라움...!!!!
지리가 아닌 설악에 온것처럼 착각을 했음..
너무 멋진 비경에 감탄사가....
어떠케 표현을 해야되나...
눈으로만 보는 이 비경을 혼자 맘속에 담아놓긴 너무너무 아깝다. .
난
오늘
지리의 또다른면을 보았고,,,, 또다시 지리의 아름다움의 매력을 느꼈다
[ 9 : 25 ] 시루봉에서 촛대봉을 배경으로...
시루봉에서...
작품사진을 찍기위해서
여유로운 모습과 기달리는 마음...
촛대봉을 감싼 구름이 벗어날듯 하면서 또다시 구름으로 덮이고
연속 반복을 한다.
몇분을 기둘렸지만 결국 포기 하고...또다시
목적지인 청학연못으로 향하기위해 준비를 한다.
청학연못을 향하여 가는 길목에 아쉬워서
뒤돌아서 본 시루봉의 모습
청학연못
청학연못 입구는 촛대봉을 가기전...
시루봉에서 20분정도
두꺼비 바위라고 칭했지만(동행인),,,,
그건 아니고 바위가 듬성듬성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초입을 잡아서 약 10분정도 들어가면 나온다
좀 깊숙이 있어서...
표시가 없어서...시그널 하나 매달아놓았다...
청학연못에서 한컷
청학연못에 비친 수정이의 모습
해발 1500m도 넘는 곳에 있는 청학연못은 자연 상태의 연못이 아니고 옛 선인들이 의도적으로
청학동의 이상향을 완성시키려는 의도에서 지형을 갖추려고 인공으로 조성한 연못이라고 한다.
청학(靑鶴)은 날개가 여덟이고 다리가 하나이며 얼굴이 사람같이 생겼다는
상상의 길조(吉鳥)로서 신선이 타고 다닌다는 전설의 새로 전해진다.
이 새가 울면 천하가 태평해진다고 하여 옛 사람들은 청학이 사는 청학동을 신선의 고장이라 여겼다.
청학 연못의 길이는 대략 10-15m, 넓이는 대략 6-7m 정도 되며 깊이는 대략 1m내외로 짐작되는 타원형의 연못이로
대슬랩이 앞 물을 막아주고 또한 빗물을 모아두는 역할을 한다.
바위 아래는 작은 못이 축조되어 있다. 못 아래로는 샘이 있어 연수대(延壽臺)라 한다. 못 뒤로는 촉봉(燭峯)이 솟아있다. ]
학동임(鶴洞壬)이라는 각자는 연못에 뿌리박은 대슬랩 형태의 바위 오른쪽 상단 작은 소나무 아래에 새겨져 있다.
위의 [두류산기] 자료가 아니면 마지막 각자 [壬] 字 외 나머지 [鶴] 과 [洞]은 식별이 어려울 정도이다.
특히 [鶴] 字는 바위 부분이 깨어져서 파자가 된 상태이다.
[ 10:32분 ] 촛대봉
촛대봉: 음양수전설의 주인공인 연진처자가 낮에는 세석평전의 철쭉밭을 가꾸고
밤에는 죄를 사하기 위해 촛불을 켜 놓고 기도를 올리던 장소라 하여 촛대봉이라고 함
지리의 주능선을 걸었을때
촛대봉의 모습을 자세히 보지 못했는데...
너무 신비로워 자세히 보고 또 자세히 보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백두산인듯 착각하듯이..
혼자 중얼중얼 거려본다.
촛대봉 바위밑에 완전 비박지가 있다.
두어사람 잘 수 있는 장소....ㅋ 도장 찜 ~`
촛대봉에서 보이는 세석대피소
촛대봉에서 한컷
영신봉
[12:22분 ]
세석대피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영신봉으로 향한다..
목적은 영신대를 가기위해서...
또 한번의 금줄을 넘기위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한다.
영신봉 금줄을 넘어서 3분정도 지나면 좌( 한바퀴 도는 길 도레미 영신봉이 나옴)로 가는 길과
右로 가는 내리막길이 나온다. 15분정도 쭈~~욱....내려 가야한다.
영신대
[12:42분]
'지리산 최고의 기도처'라고 입을 모으는 명당이 곧 영신대이다.
지난날 영신사란 사찰이 자리했던 이곳은 영신봉(1,651m) 바로 남쪽 사면의,
대성계곡 본류가 발원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병풍바위
[1:21분 ]
영신대에서는 벽소령으로 가는 길이 있고
다시 영선봉까지 치고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다.
영선봉까지 와서 약 10분여 쉬고나서
병풍바위와 창불대 가는 길을 물어본다.
병풍바위와 창불대는 마주보고 있다.
병풍바위 아~~~~
이런곳에 웅장하고 멋진 바위가 있다는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병풍바위의 모습 (병풍바위, 가섭대)
한장에 다 담을수 없어 아쉬움을 뒤로한채
잠시 구름이 벗어난 사이를 이용해 한 컷 찍어본다.
1950년대 여자 빨치산 김점분이 뛰어내렷다는....토벌군에 쫒기다 의연하게......
창불대에서..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함 찍어보지만
병풍바위는 구름에 쌓여 보이질 않는다.
창불대에서 바라본 세석대피소
창불대에서 조금 내려가면 넓은 바위가 나오는데
그게 바로...너럭바위란다..난
그냥 조망터로 생각했는데...
음양수에서 15여분 가다가 좌측으로 난 샛길로 가면 병풍바위와 창불대가 나옴.
음양수
음양수에서 이제 하산길로 접어든다
거림으로 내려가야 하는데...산악회 회원들에게 물어본다
거림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냐고 물어보니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한다
지도에는 석문과 삼신봉 중간사이에 자빠진골로 가면 거림으로 나오는데
자빠진골 초입을 잘 모르니,,,,
빠~~꾸 (약 왕복 2km정도 되남...)
세석대피소 가기전 이정표에서 거림으로 향한다.
[2 : 41분 ]
[ 4: 06분 ]
미쳤다..내리막길에서 이리 빨리 내려오면 안되는데...
마구 질러버렸네...^*^
하산길에 왜 이리 힘이 넘쳐나는지
산행을 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쉬움을 뒤로한채로...
거림의 날머리
모든 피로를 한방에 날려버린 나의 지점...
얼마나 개운했던지 잊을수가 없다.
삼신봉터널(약 2km가 넘는다)에서...
궁금증을 해소해줘야 하는데...
너무나 물어본 말들이 많아서...ㅎ
지리를 또다시 함께할때
궁금증을 풀어드리오리라....^*^
지리는 오늘 나에게 너무나 많은 선물을 주었다.
며칠동안 끙끙 앓았던 힘든 마음을 정리하게 해주었고
욕심과 미련을 버리게 만들어 주었다.
오늘 산행에서는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말하고 좋은것만 들으라고 하는말
왜
산을 타냐고...
그러기 위해서 타는것 아니냐고 한소리 해댄다...
"알았습니다"
또 다시 지리를 찾을때까지
....^**^... 바바이...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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