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사용법<스크랩>
스크랩도 안되고 캡쳐해부렀는디...
◎스틱고르기와 올바른 사용
산행시 필수장비가 되었으며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등산용 스틱은 알파인스키의 스톡에서
유래되어 이제는 산행에서 더 진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산행시에 스틱을 사용했느냐 안했느냐는 산행의 성공과 실패로 나뉠 정도로 막중한 기능을
가진 스틱을, 보다 면밀한 관점에서 고르고 사용하기 위하여 몇가지 알아야할 것들을 열거해 봅니다.
◎등산용 스틱 고르기
스틱은 특별한 용도를 위한 기능을 갖추어야 하므로 전문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할인마트나 스포츠용품 또는 의료용구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나 대부분 견고하지 못하고
기능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반드시 전문점을 통해 구입하시길 권하며 국내산도 좋은 제품이 나와 있으므로 외국산과
비교하여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제품의 인지도나 신뢰도는 아직 국내산제품이 외국산을 능가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국내 제조사들의 연구노력이 제품발전에 많은 향상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스틱의 사양은 손잡이의 형태에 따라 분류 됩니다.
' I '자형과 손잡이가 꺽인 ' I '자형 그리고 ' T '자형,손잡이가 둥근형,손잡이에 사진기를
연결하여 받침대로 쓸 수 있는 형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전문점에서 구입한다 하더라도 'T'자형은 구입하면 안됩니다.
반드시 꺽인 ' I '자형을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흔히 ' T ' 자형이 잡기 편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 T ' 자형은 손바닥으로 윗부분을 누르며
짚게 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내리막에서는 손목관절에 체중이 집중되어 균형을 잃기 쉬우며 지면과의 접촉시에 오는 충격
이 어깨까지 직접 전달되어 장시간 산행에는 피로가 가중 됩니다.
손잡이가 둥근형도 마찬가지이고 ' T '자형과 ' I '자형이 일체로 된것도 있으나 역시 좋지 않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지팡이 용도로 사용할때는 ' T'자형도 무난하겠습니다만
장거리 산행이나 종주산행등에는 꺽인' I '자형이 유용합니다.
요즘 판매되는 스틱은 충격완화 용수철이 내장되어 있어서 기능면에선 향상되었습니다만,
용수철의 세기를 조절할 수 없는게 흠입니다.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라면 용수철의 세기를 알맞게 조절하여 사용함이 좋습니다.
다음은 스틱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스틱길이를 조절해야 합니다.대부분의 스틱이 3단으로 되어 있으므로 편의상 지면에 닿는
부분부터 1단(가장 가는부분)이라 칭하겠습니다.
조절할 때는 1단을 좌측으로 서너바퀴 돌려서 푼 다음 빼내어 늘입니다.
빼낼 때는 표시선까지 다 빼내도록 하고 빼낸 후에는 반대로 돌려서 단단하게 조입니다.
2단(스틱의 중간부분)도 마찬가지로 하되 길이를 조절 합니다.
대부분의 스틱은 2단 부분에 눈금을 그려 놓아서 누구나 조절이 용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간혹 1단을 표시선까지 빼지않고 1단을 적당한 길이로 빼낸 스틱을 보게 되는데 옳지 않은
사용방법입니다.순간적으로 강하게 누르면 1단 부분이 밀려 들어가 사고로 이어집니다.
본의의 키가 170~175Cm 정도라면 조절수치를 130에 맞추는 것이 편합니다.
키가 크시거나 작은 분들은 130을 기준으로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르막은 짧게 내리막은 길게 조절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오르막 내리막 모두 일정한 것이
좋습니다.
오르막에서나 내리막에서나 스틱은 항상 바로 발밑을 짚어 체중을 싣기 때문입니다.
오르막 내리막에서 스틱의 길이를 조절하다 보면 산행속도도 저하되고 협소한 길에서는
정체의 원인이기도 하며 스틱의 길이가 10Cm 내외에서 조절된다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되질 않기 때문입니다.
스틱을 쥘때는 손잡이는 부드럽게 잡습니다. 꽉 잡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손잡이는 적당한 힘으로 쥐고 손잡이에 연결된 고리줄(웨빙)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손잡이고리에 손을 넣을 때에는 고리의 동그라미를 밑에서 위로 손을 넣어 손바닥안으로
고리줄을 감싸며 손잡이와 함께 거머쥡니다.
지면을 짚을 때 손잡이로 오는 체중이나 힘의 방향은 손잡이가 아니라 고리에서 분산됩니다.
즉, 스틱은 손잡이 고리줄에 손목을 걸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평지에서의 보행은 스틱이 내딛는 발보다 앞으로 나가지 않게 합니다.
발보다 앞을 짚으면 체중분산이나 추진력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배낭을 매었을 경우 상체가 앞으로 기울게 되는데 이때에도 스틱은 발보다 앞서면
안됩니다.
발보다 앞으로 짚으면 균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스틱에는 전혀 체중이 실리지 않습니다.
얕은 물에서 삿대를 저어 움직이는 배를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노를 사용할 수 없는 얕은 물에서는 삿대라는 긴 작대기를 이용하여 배의 추진력을 얻게
되는데 사공은 약 45도 각도로 뒤를 찍으며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스틱사용 역시 삿대를 이용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꼭 같습니다.
두팔을 동시에 찍지 않고 발과 맞추어 교대로 찍으며 리듬을 타듯 짚어 나가면 적은힘으로
편안한 보행이 됩니다.
오르막에서는 약간 앞쪽을 짚어야 하지만 아주 조금 앞이나 발과 같은 위치일 때가 많습니다.
진행하는 발쪽을 짚으며 스틱에 의지해 몸을 일으키듯이 체중을 옮겨 갑니다.
이때 팔을 펴면 아무런 힘도쓸 수 없으므로 팔을 굽히고 가슴과 어깨 팔의 근육을 모두
이용해서 누르며 일어서는 동작을 합니다.
때로 오르막이 긴 경우 양팔을 길게 뻗어 스틱을 짚고 허리를 숙여 기지개를 켜듯하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내리막에서는 스틱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오르막과 달리 체중은 약간만 싣고 균형을 유지하는데 더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상체를 앞으로 굽힐 수록 체중이 스틱에 가중되므로 체중분산과 균형유지를 적절히 섞으면
안전한 내김길을 보장 받을 수 있겠습니다.
바윗길도 스틱을 이용해서 갈 수 있읍니다.
균형유지가 처음에는 익숙치 않지만 거듭 사용할 수록 암릉에서도 익숙한 몸놀림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됩니다.
스틱은 무게의 1/3정도를 덜어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내리막에서도 적절한 체중분산을
유도하여 무릅이나 발목,허리등의 관절 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간혹,맨손으로 나무 또는 바위나 확보물을 잡을 경우에는 손잡이를 놓아버리십시오.
스틱의 고리가 손목에 걸려있게 되므로 자유로워진 손으로 잡을 것을 잡으면 됩니다.
스틱에서 중요한 '촉'이라 하는 끝부분은 티타늄이나 하이스등의 아주 강한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바위나 여러 험로에서도 송곳으로 찍듯 접지 합니다.
자주 점검하고 마모되면 교환해 주어야 하며 배낭에 패킹시에는 안전덮개를 꼭 착용시켜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기타의 접촉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이따금씩 배낭 옆에 매달아 놓은 스틱이 다른사람의 눈등을 다치게하는 경우가 있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외에도 산행중에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해충,뱀등을 안전하게 퇴치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으며 위급시 들것의 손잡이로 또는
확보용으로 등등등......
>>등산용 스틱 사용법
경사와 환경에 따른 스틱의 올바른 사용법
○평지나 완만한 경사
뒤를 향해 밀어주는 방식으로 사용
평지나 완만한 경사에서의 사용법은 등산용 스틱을 뒤로 밀어 주기만 한다.
이때 등산용 스틱의 끝(스파이크)은 전진하는 발의 뒤쪽보다 20~30cm 뒤에 짚어서 밀어준다.
팔 동작은 오른발이 나갈 때 왼팔이 나가는 자연스런 보행시의 발동작으로 그대로 유지하며
등산용 스틱을 뒤로 밀어주는 것이다. 밀어주는 동작을 통해 몸이 앞으로 쉽게 전진하는 힘을 팔로부터 얻게 되는 것이다. 원리는 썰매를 탈 때 꼬챙이를 뒤로 밀어주면 썰매가 앞으로 나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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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평지와 완만한 경사에서의 등산용 스틱 사용법. 2.등산용 스틱의 끝은 전진하는 발 뒤쪽보다 20~30cm 뒤를 짚어준다. 3.오른팔이 나갈 때 왼발이 나가는 자연스런 보행동작을 취한다. 4.밀어주는 동작으로 추진력을 얻는다. |
동작을 너무 의식하면 마치 스텝이 꼬이듯이 부자연스런 동작이 연출된다.
자연스럽게 걸으며 등산용 스틱만 뒤로 밀어주어
앞으로 나가는 몸의 탄력을 살려준다고 생각하면 한결 쉬워진다.
부자연스런 동작은 이른 시간 안에 익숙해진다.
숙달되면 몸이 앞으로 쑥쑥 전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보행시간을 최대 30%까지 빠르게 할 수 있다.
양쪽 스틱을 동시에 짚고 뒤로 밀쳐 내듯이 사용할 수도 있는데,
보다 큰 전진력을 얻을 수 있다.
이때는 한 번 밀쳐 내는 팔 동작에 발걸음은 몇 스텝을 연속해서 이동시킬 수 있다.
○오르막 경사
스틱에 체중을 싣고 일어서며 뒤로 밀어낸다
오르막에서는 먼저 등산용 스틱 두 개를 모두 같은 높이의 위쪽으로 짚고
다리를 올린 다음 팔을 접어 상체와 등산용 스틱을 가깝게 하고,
상반신의 몸무게를 살짝 등산용 스틱에 기대듯이 의지한다.
상체와 배낭의 무게 중 일부를 다리가 아닌 팔에 분산시켜주는 것이다.
다리로 일어서는 동작과 등산용 스틱을 이용하여 아래쪽으로 미는 팔의 동작을 동시에 한다.
등산용 스틱을 이용하지 않을 때와 비교해 보면 다리의 힘이 훨씬 적게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이 등산용 스틱 사용법은 평지와 오르막에서 다르다.
평지나 완경사에서는 뒤로 밀어 사용하지만 경사가 점점 급해지면 스틱을 뒤로 미는 동작이 불편해진다. 이때는 스틱의 스파이크를 짚는 곳이 점점 발 앞쪽의 높은 위쪽을 향하게 된다.
발 높이 위로 짚어야 하는 경사에서는 스틱 두 개를 동시에 위쪽으로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파이크를 위에 찍고 손잡이와 스트랩에 살짝 상체의 체중을 의지한
다음 아래 방향으로 밀어내리는 힘을 주며, 발은 연속해서 위로 올라간다.
발이 스틱의 스파이크 위치를 지나 올라가게 되면 손을 미는 방향은 몸 뒤쪽이 된다.
스틱을 뒤쪽으로 쭉 밀어줄 때, 몸은 앞으로 전진되는 힘을 얻는다.
그 다음 다시 스틱 두 개를 동시에 위로 올려 짚고 동작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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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오르막 경사에서의 사용법. 6.두 개의 스틱을 같은 높이의 위쪽에 짚는다. 7.상반신의 무게를 스틱에 기대듯 의지한다. 8.다리로 일어서며 스틱을 아래쪽으로 민다. |
○내리막 경사
스틱에 체중 실으면 무릎의 부담 덜어
내려갈 때는 스틱 두 개를 아래쪽에 짚고 스틱의 손잡이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며 살며시
상체의 무게를 스틱에 기댄다. 이때 너무 무리하게 의지하면 스틱이 휘어질 수 있다.
이렇게 체중의 일부를 스틱에 기대면 아래쪽으로 내려딛는
발과 무릎에 전달되는 체중의 부담과 충격을 줄여줌과 동시에 고양이처럼 사뿐한 착지 동작을 할 수 있다. 또한 험하고 급한 경사에서 균형 잡기가 용이해져 안전하고 빠른 하산을 할 수 있다.
스틱을 짚고 내려서면서 팔은 자연스럽게 양쪽으로 벌려준다.
그러면 자칫 스틱 손잡이에 얼굴을 부딪치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또한 그냥 팔을 위로 올리는 상태로 내려서는 것보다 팔 근육의 피로도를 한결 줄여줄 수 있다.
○눈과 빙판 많은 곳
균형 유지로 안정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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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리막 경사에서의 사용법. 2.체중의 일부를 스틱에 기대면 발과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3.스틱 손잡이의 윗부분을 손바닥으로 누르고 상체의 무게를 스틱에 전한다. 4.내려서면서 팔을 자연스럽게 양쪽으로 벌려준다. |
등산용 스틱은 눈이 많은 곳에서 사용할 때 더욱 편리해진다.
울퉁불퉁한 등산로는 눈으로 덮여 등산용 스틱의 스파이크를 매우 편하게 찍을 수 있다.
경사진 눈길에서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신체 균형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눈 녹은 곳과 눈 덮인 곳이 반복해 나타나는 길에서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걷기가 매우 불편하다.
이런 때는 등산용 스틱만을 사용하는 것이 한결 편하다.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 날은 반드시 지름 10cm 정도의 넓은 바스켓을 가져가도록 한다.
눈이 깊은 곳에서 좁은 바스켓은 눈 속 깊이 박히므로 매우 불편하다.
대개 바스켓은 나사식으로 돌려서 끼거나 빼는 방식이다. 하지만 작은 핀으로 고정하는 방식도 있다.
>> 등산용 스틱 사용시 주의사항
주변 사람 부상 유의하고 잘못된 사용 피해야
등산용 스틱의 스파이크 부분은 매우 예리해 자칫 잘못하면 주변 사람에게 큰 상해를 입힐 수 있다. 무심결에 스틱을 치켜들었다가 주변의 사람을 찌르거나 또는 스틱을 바닥에 엉성하게 찍은 상태에서 체중을 실으면 스틱이 지지력을 잃고 확 밀려 나가 뒷사람에게 큰 상해를 입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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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스틱을 사용할 때는 주변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스틱을 들어 올릴 땐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평상시 휴대·보관할 때는 안전마개나 고무 팁을 스파이크에 덮어 씌워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근 등산용 스틱을 넣고 다니는 케이스를 따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부피감이 있고 빼고 넣기에 불편함만 초래할 수 있으니 고무 팁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가파른 바위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 밧줄을 내리듯 등산용 스틱을 늘어뜨려 잡게 하고 끌어올리는 행위는 매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스틱의 연결 부위 조임쇠가 밀려 들어가는 것을 주로 방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체중을 실어 잡아당기면 순식간에 빠져 버릴 수 있다.
등산용 스틱이 아무리 견고하게 제작되었다 할지라도 장시간 걷다 보면 이음새의 걸쇠 부분이 헐거워지기 마련이니 종종 조여 주어야 한다. 특히 급경사 내리막길에 접어들 때 한 번씩 꼭 확인하도록 한다. 스틱의 한 단이 갑자기 쑥 들어가 버리면 몸의 균형이 깨지며 매우 위험해진다.
/ 강의 원종민 코오롱등산학교 차장·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등산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