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따라 길따라/'10년 산따라 길따라

2010-11-7,8일 [지리산 남부능선 1일째 ] 쌍계사 ~ 세석대피소

석진석현사랑해 2010. 11. 8. 10:34

 

 ♧ 2010년 11 월 06 ~ 17일 (1박 2일)

 

 ♧ 날      씨 : 맑은날씨

 

 ♧ 산  행 인 : 나홀로

 

 ♧ 교통수단 :  목포-광주  (5:30)- 광주-구례 (6:20) 구례 -쌍계사 (08:00)

 

 ♧ 산행코스 : 쌍계사 - 불일폭포 - 상불재 - 내삼신봉 - 삼신봉 - 한벗샘 -음양수 - 세석대피소

 

 

 

 

    목포에서 첫차를 타고 광주를 향한다. 무조건 구례에서 8시 쌍계사행 차를 타야하기에...

    해 떨어지기전 세석대피소까지 갈 수 있다는 시간 계산상...

    그러나...

    무슨 안개가 이렇게 많이 끼었는지....100m 전방도 보이지 않는다. ㅜ,.ㅜ;;;

    광주 도착...6:15분이다... 구례 첫차는 가버리고...6:35분 차를 기둘린다...(광주에서 구례까지 1시간 40분 소요)

    오늘 야간 산행까지 강행한다는 마음가짐..........마음을 비워버린 터라  편하다. ~~~

    구례도착...~~ 7시 56분 

    짜~짜~~짠...

    쌍계사행 버스가 시동을 켜고 떠날 준비를 하고있다... 차 표 끊지 않고 바로 승차...

    화개장터로 장사하러 가시는 분들인지 모르지만,,,이른 아침부터 버스안은 시끌벅적 아줌마들로 차 안은 붐빈다.   

 

 

 

  

   ☞ 8:43분 쌍계사 일주문

   매표소에 2,500원 자진납부하고 ...앞전에 쌍계사 경내를 둘러본 터라  쌍계사 경내 구경 패스

   불일폭포 가는 이정표 방향에서 이것저것 챙겨서 산행준비를 한다.

   아침을 일찍 먹은탓에 산행하기전....배가 고프다..

   불일평전 가기전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고.... (9:15)...셀카로 한컷 하고..

   불일평전에 세워져 있는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

   불일휴게소 들리지 않고 곧바로 불일폭포로 향한다...불일폭포까지는 300m

   시간이 없어도 볼것은 보고 가야쥐...~~ 휘리릭,,,,

   불일폭포 가면 다시 되돌아야 한다..삼신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 9:59분 불일폭포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아무도 없다...

 

   지리산의 모든것이 나를 반기는듯하다....혼자다....

   모든것이 내것인듯....한아름 다 보듬고 있는듯...

   평온하고 아름답고 웅장하고...색색이 물든 나뭇잎마저 나를 반기듯이...

   세찬 물줄기는 나를 더욱더 힘을 북돋아주는듯.....

 

 

 

   혼자 열심히 셀카 놀이한다...~~

   너무 조오타....

   이 한적한 곳에 나 혼자만이 즐기수 있다는것이...

 

 

 

 

불일폭포 앞에서...

 

 

  

    ☞ 11:06분 상불재

 

   산죽으로 이루어진 길..

   쌍계사에서 4km밖에 올라오지 않았는데...너무 힘들다.

   10분정도 오르다 쉬었다 반복한다....이래가지고 오늘 안으로 세석대피소까지 갈 수 있을련지...ㅡ,.ㅡ;;

   배낭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포기하고 싶어진다.  (배낭 무게가 거의 20km가 넘지 않나 싶다...)

   삼신봉에서 청학동으로 내려가버릴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가는 데까지 가보자...

   일단 4km 올라온 지점에서 배낭 내려놓고 캔맥주 한잔 마신다...너무 힘든탓에....

   장거리 산행은 무조건 배낭이 가벼워야 한다....첫째고 두번째고....

   상불재를 넘어서 약 30분 정도 갔을까,,,,쇠통바위 지나서...

 

   청학동에서 올라오는 전주 산악회 소속 회원들과...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오미자주   석잔 과 푸짐한 대접을 받고 나서....

   걱정 되어서 나를 얼렁 쫓아내는 산님....빨리 가라고 한다...저 ~~봉우리를 넘어가야 세석이니 해가 저물것다고...ㅋ

   그러나

   난 하나도 걱정 안되는데.....우째 내걱정 하냐고.....*^^*

   다시 또다시 배낭을 짐어지고....엉~~~밥 심이랄까...먹고나니..

   배낭이 한결 가벼워진듯....

 

 

 

  

     ☞ 1:57분 삼신산정

 

   삼신 정상 올라가는 길은 약간 밧줄만 잡으면 된다...그리고 그리 험한 길은 없다.

   삼신봉은 (내삼신봉, 외삼신봉, 삼신봉  3개가 있다.)

   30분정도 가야 삼신봉이 나온다.

   삼신봉에서....

 

 

 

    ☞ 2:26분 삼신봉에서...

 

   삼신봉에서 혼자 열심히 놀고 있는중...

   바로 앞에 세석평전이 보인다....내 눈을 의심해본다...요러코롬 가깝게 있남...~~

   천왕봉도 보이고 ...중봉도 ...보이고..촛대봉도 ...다 보인다...

   그래서 이리저리 셀카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밑에서 아저씨 한분이 올라오신다.

   지리산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지리산 골이 99개 라고...

   세석까지 해 떨어지기전 도착 할 수 있을거라고....*^^*

   그러면서 다음까페에 들어가면 지리 99 닷컴 검색을 해보라고 한다....거기에 가면....지리산에 대한 모든것을 알 수 있다고...

 

 

 

 

삼신봉에서 천왕봉을 배경으로...

 

 

 

 

 

 

 

    ☞ 3:28분 한벗샘

 

   삼신봉에서 한벗샘까지는 길이 조오타...

   3km를 한시간도 못와서 도착했으니....잘 하면 랜턴 안 켤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세석대피소 가기전.....3.9km ~2.9km구간 오르막 구간...켁켁...~~~!!!

   그 외의 길은 산죽길로 산 능허리를 돌고....평길이다.

 

 

 

 

음양수 가기전 세석대피소가 한눈에 보인다...안도의  한숨

 

 

 

세석평전의 모습

 

 

    ☞ 4:51분 음양수

 

     음양수에서 세석평전까지...1.2km 이제 해 떨어지기전에는 당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다섯시 반까지는 해가 있기에....

     걸음을 좀 서둘러서 한템포 빨리 걸어본다..

     길은 평길이라서 걷기는 좋다..

 

 

 

    ☞ 5:15분 세석대피소

 

     세석대피소 식수...70m지점에서

     대피소 가기전 물도 받고 일찍감치 머리도 감고 씻어버린다...내려올려면 귀찮으니까....

 

 

 

    ☞ 5:56분 저녁식사

 

   혼자 먹는 밥은 외로웠따...

   이 시간 빼고는 그리 고독하다는 생각을 안해보았다.

   밥 먹다가 방송에서 예약 못한 사람들 대피소 안으로 올라오라고 해서 황급히 올라갔다.

   배정표 받고 모포 2개 대여하고...

 

   복분자주 두어잔 마시고....하늘을 쳐다보니....유난히 별이 밝다

   내가 예전에 시암재 휴게소에서 찜해놓은 샛별이 나를 유난히 반긴다...

   별빛이 쏟아지는 지리산을 가끔 찾아오게 만든 장본인...

   저 별과 함께  오손도손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었드라면... ....

   솔직히...약간은 그립다.....그래서...

   문자 한통 보낸다...오늘은 샛별이 더 밝게 빛나고 별들이 초롱초롱하다고...

  

   서울에서 왔는지 어디서 왔는지 ...진짜 무식하기 짝이 없다

   다들 곤히 자고 있는데....악을 쓰고 싸움을 하고 난리 법석이다

   짜증이 팍 나버린다...잠을 깨버리니....짜증 날 수 밖에....ㅠ,ㅠ;;;

   제발.....이런 사람들은 산에 다니지 말고 집에서 잠이나 자라고 권하고 싶다...

   게나 고동이나 다 나와서 깝죽거리니......

   바야흐로 시간은 흘러흘러......밤은 깊어가고~~~~